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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look

퓨리, 새로운 블루오션 '전투'영화의 선구자 한줄평 : 하필 인터스텔라 바로뒤에 개봉 코멘트 : 밀리터리덕후들 소환하는 신개념 전쟁영화. 게다가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을 즐겁게 하는 전투신. 하지만 전쟁영화 특유의 심오한 메시지를 발견하려는 수고는 사치일뿐. 티거전차의 등장과 창의적으로 날라가는 대전차포에 지나치게 과한 의미부여. 관전포인트를 어디에 맞춰야할지 조금은 우왕좌왕. 전쟁의 참혹함? 인류애? 휴머니즘? 이런건 그냥 다른 전쟁영화에서 찾는 편이 나을듯. ‘전쟁'영화가 아닌 ‘전투'영화라는 새로운 포지셔닝을 개척한거라면 아주 흡족. 장소 : 밀덕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탱크의 내부 구석구석 배우 : 샤이아 라보프의 재발견. 알리샤 리트버그의 폭풍검색 한컷 : 전투신보다 더 과한 긴장감 더보기
인터스텔라, 몸소 체험한 상대성이론 한줄평 : 역대 영화중에서 가장 짧은 169분. 코멘트 : 몸소 체험한 시간의 상대성 이론. 그동안 런닝타임이 길었던 영화들.. 진주만, 라이언일병구하기, 타이타닉, 지옥의 묵시록, 원스어폰어타임인아메리카…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꼈던 영화였지만 169분의 인터스텔라는 어느 영화들보다 짧았다. 더이상의 언급은 사치스러운. 장소 : 첨단시설이 가득해서가 아니라 황무지가 되어서 더 미래같았던 미국 뉴욕. 배우 : 어느 역할에도 잘 적용되는 매커너히의 쿠세. 내년도에 개봉되는 본인 영화 미리 홍보나온 맷 데이먼~ 한컷 : 여기가 CG가 아니라 세트장이라니.... 더보기
마주 대학고 싶지 않은 실제, 연극 <슬픈연극> 이것은 그야말로 실제이다. 누군가에게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 아니, 어디선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일. 그래서인지 극의 모든 흐름과 무대의 설정은 실제를 표방한다. 아내가 깎아주는 사과도 진짜이고 그것을 실제로 씹어 넘긴다. 테이블과 의자는 소품의 껍데기를 다 벗어던지고 우리네 거실의 그것과 동일하다. 베란다에 가지런히 놓여진 화분들도 생기 하나 빠지지 않고 푸릇한 생화들이다. 아시안게임, IMF 등 우리 부모세대들의 기억의 단편들이 고증된 실제의 연극이다. 모든 것은 이 이야기가 실제 이야기임을 말한다. (그렇다고 실화를 바탕으로 두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실제는 마주 대하고 싶지 않은 실제이다. 외면하고 싶고 떨쳐내고 싶고 피하고 싶은 바로 그것이다. 좀처럼 관객에게 등을 보이지 않는 연극에서 너무.. 더보기
한화이글스 꽃미남 계보 정민철. 한화이글스의 꽃미남 계보를 처음 열기 시작한 정민철 현 투수코치. (물론 꽃미남 계보를 처음 열고 오랜기간 닫혀있긴 했었다..-_-;;)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많은 여성팬을 거느리고 다니고 있음. 신사다운 언변과 이미지 때문에 꽃중년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음. 게다가 실력은 덤. 통산 161승을 하고 2400가까운 이닝을 던짐. 그중 완봉승은 20개.(모두 역대 2위의 기록) 박경완 포수가 꼽은 최고의 직구 보유자. 고 조성민 야구선수보다는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더 많이 알려져 안타까운... 얼굴도 얼굴이지만 하드웨어가 장난아님. 키만 194. 한국야구계의 유일한 판타지스타. (그래서 일본에서 얻은 부상이 너무 안타까움) 2005~2007년 짧은 시즌만 한국(한화이글스)에서 뛰었지만 그래도 계.. 더보기
대만영화 청설(聽說, Hear Me) 2009 한줄평 : 미치도록 궁상맞고, 미치도록 아름다운 영화 코멘트 : 중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등장할법한 지나치게 훈훈한 설정들. 부유하진 않지만 언제나 화목한 가족, 청각장애의 언니와 그 언니를 묵묵히 뒷바라지하는 마냥 착한 동생. 이러한 두 영역 사이에 속한 청춘남녀의 순수한 사랑.(그래서 과한 스킨십은 사치스러울수 있는) 그리고 심적으로 허용가능한 범위의 갈등 양상. 그냥 뻔하디 뻔한 설정과 예측가능한 전개들 속에 무심코 치고들어오는 반전 한줄기. 처음부터 끝까지 이 궁상맞은 청춘들을 어이할꼬. 화려한 영상미는 없지만 인물들에 초점을 맞춘 샷들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배경은 사람 그 자체임을 깨닫게해준 영화. 장소 : 민낯의 아름다움? 꾸미지 않은 일상의 풍경들이어서 더 아름다운 대만의 도심. 캐스팅 : 대.. 더보기
폴인어쿠스틱 페스티발, 2013 라인업 리뷰 & 2014 라인업 2013 2014 리사오노 정원영밴드 브로콜리너마저 윤한 정기고 하바드 프렐류드 고상지 크리스탈제인 장필순 정준일 범키 송영훈 노을 랄라스윗 라벤타나(with 웅산) 디어클라우드 누콰르텟 최근 범람하고 있는 잔디밭 음악페스티벌 속에서 나름 저렴한 가격과 어쿠스틱한 스타일이라는 독보적인 포지셔닝으로 생존하고 있는 2014 폴인어쿠스틱 페스티발이 다가옴. 사실 2013 페스티벌은 그냥 집가까운 곳에서 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리고 라인업에서는 다른 사람 누가 나오는지 미처 확인도 못해보고 '리사오노' 출연한다는 이유때문에 고민없이 질렀는데 지나고보니 괜찮은 라인업이었던듯. (이렇게 리사오노 누님을 보러간게 애초의 목적이었어...) 특히나 2013 라인업에서 '정기고'는 그야말로 나한테는 듣보였다. 근데 얼마 지.. 더보기
인투더스톰. 발전없는 재난영화 한줄평 : 발전없는 재난영화. 그런 의미에서 후퇴한 영화. 한컷 : 그나마 창의력이 돋보인 토네이도 한 기둥. 코멘트 : 약20여년전 1996년작 와 비교해보았을때 전혀 발전이 없는 영화. 적절한 휴머니즘, 거대한 자연 앞에서의 미약한 인간, 몰입을 가져오는 과하지 않은 선악의 구도, 전혀 거부감 없는 CG. 재난영화의 A~Z를 충실하게 했던 와 다르게 그냥 모든것을 다 빼버린 느낌. 차라리 CNN뉴스가 더 재밌을것. 그나마 발전한 것은 좀더 과학적이라는거? 장소 : 이왕 이렇게 만들거 뉴욕이나 LA에 토네이도를 보내지 그랬어!!! 캐스팅 : 그냥 딱 인물설정에 맞는 캐스팅. 알리샤 캐리는 조만간 많이 볼듯. 더보기
안녕 헤이즐. 감독의 한계인지, 미국신파의 한계인지 한줄평 : 내취향 아님=한국신파>>>>>>>>>>>미국신파 한컷 : 모든 것이 어색했던 영화의 흐름속에서 그나마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온 한 장면. 코멘트 : 마치 교장선생님 훈시를 듣는 듯한 영화. 적당한 시점에서 정리하고 마무리해줘야 마땅한데 계속 구구절절 한마디씩 더해서 후반부로 갈수록 몰입도 안되고 몸만 베베꼬게 만드는 그런 영화. 음악을 잘 만들어서 듣는 즐거움이라도 주던가.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음악이 왜 하필 비발디 사계-겨울 인겨?) 예쁜 풍경 많이 찍어서 보는 즐거움이라도 주던가. (기껏 비행기타고 네델란드까지 날아갔는데~) 장소 : 로케이션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던 영화 캐스팅 : 그래도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두 청춘. 그리고 로라던과 윌리엄 데포의 커리어에 마이너스? 더보기
비긴어게인. 그냥 한번, 눈 감고 한번 보는 영화. 한줄 멘트 : 그냥 한번, 눈감고 한번더 보는 영화. 굳이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차라리 눈감고 보는 영화 나의 샷 : 지금까지 뒷골목이 나온 영화 중 가장 매력적인 뒷골목 코멘트 : 눈을 감고 영화를 봐도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 하지만 어떤 부분은 차라리 눈을 감고 영화를 보는게 나은 영화. 끝까지 떠나지 않은 싸구려 피자를 강제로 먹는듯한 니글거림과 오그라듬. 피클이나 상큼한 탄산음료가 아쉬웠던 영화. 별모양의 시간흐름만으로 스토리의 신선함을 가져온다고 보기 어렵다. 음악을 먼저 만들고 영화를 억지로 끼워 맞춘건가? 영화에 대한 완성도를 더 높이고 음악을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궁금한.. 장소 : 뉴욕의, 뉴욕에 의한, 뉴욕을 위한 영화 캐스팅 : 그동안 과묵한 연기만 기억에 남던 마크 러팔로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