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네팔

국지성 호우 왼쪽에는 비가 내리고, 오른쪽엔 비가 안내리고... 누군가의 마음상태... 2007. 7 카트만두, 네팔 더보기
그들의 제사법, 덕친칼리 네팔 수도 카트만두 남쪽의 힌두교 사원 덕친칼리. 칼리는 힌두교의 여러 신중 하나로 파괴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친은 '남쪽'이라는 뜻. 그래서 '저는 한국(남한) 사람입니다'를 네팔어로 하면 '메로 데쓰 덕친꼬레아 호'라고 한다. 살생과 피를 좋아하는 칼리신의 속성 때문에 매주 화요일, 토요일이면 짐승을 죽여 피를 뿌리는 힌두교 제사가 성대하게 진행된다. 1. 우선 가랭이 사이에 염소를 끼고 멱을 딴후, 목에서 속구쳐 오른 피를 벽에 뿌린다. 2. 어느 정도 피를 쏟아내고 나면 바닥에 눕혀 모가지를 잘근잘근 썬다. 3. 몸통과 모가지를 완전히 분리시킨후 제단으로 가져가 불로 굽는다. 바닥에 뿌려진 피를 신체에 바르고 복을 빈다.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루클라 에베레스트로 가는 첫 관문, 루클라 공항 해발 2,850미터 산비탈을 깎아만든 활주로, 짧은 활주로를 보완하기 위해 경사지게 제작. 시시각각 변하는 불안전한 기상. 그 때문에 한번에 착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시간을 넘게 날아와도 갑자기 기상이 변하면 이륙했던 원지점으로 다시 되돌아가야한다. 나도 한번 빠꾸 먹었다. 며칠 뒤에나 다시 이륙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공항에서 2시간만 대기하고 다시 이륙했다. 차라리 애초에 결항이 되어 비행기 자체를 안타는 경우도 있지만, 나처럼 이미 이륙하고 거의 다 도착할때쯤에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착륙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기상악화에 대기자까지 밀려 보름이상 기다린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비록 빠꾸를 먹긴 했어도 출발 당일에 도착했으니 참으로 운이 좋은 케이스이다. 이.. 더보기
네팔 물소 스테이크 내가 사는 촌구석에도 아웃백이랑 VIPS가 나란히 있고 그외 듣보잡 패밀리 레스트랑도 즐비하고.. TTL카드나 여성들이 선호하는 분홍색 신용카드만 들이밀면 할인까지 해주고.. 이제는 그만큼 흔하디 흔한게 스테이큰데.. 이런 마당에 각종 진귀한 경험들로 넘쳐나는 티스토리에 스테이트 이야기를 올린다는게 식상하지 않을까??라고 의아해하신다면 '네팔'이라는 단어를 상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귀하신 몸께서 중앙분리대 역할을 자처하신다) 네팔은 아시다시피 (몇년전까지) 세계유일의 힌두교 왕국이었습니다.(지금은 오랜 내전끝에 공화국으로) 따라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힌두교를 신봉하고 있는데,, 바로 힌두교는 소를 신성시 여긴다는 겁니다. 그런 나라에서 스테이크를 입에 달고 살았죠. 저의 친구이나 네팔어 선생이었던 Meen.. 더보기
망고 바나나 사과 네팔에 체류할 당시 내 아침식사는 '망고, 바나나, 사과, 계란프라이, 빵한조각' 그야말로 웰빙이었지. 그래서 내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고 집으로 가는 길에는 담날 아침식사를 위해 어김없이 과일가게에 들렀다. 간판, 원산지표기, 가격표, 검역표 등등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는 이동식 과일가게. 먹음직스럽게 가지런히 정리된 과일이 곧 간판이었고 즉석에서 직접확인해볼 수 있는, 시원하고 달짝지근하게 맛드러진 과일맛이 곧 검역표였다. (그래봤자 육로이외에는 교역이 어려운 내륙국가 특성상 북인도와 네팔남부에서 생산된 과일일것이다.) 가격? 원채 저렴한데다 흥정도 가능하고 에누리까지 얹어서 준다. 이곳에 들리는 것은 더운 날씨에 지칠대로 지쳐 귀가하던 나에게 소소한 기쁨요소였다. 어쩌면 네팔이 그리운 이유는,, 히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