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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journey

오사카 교토 고베 먹방 (디저트) 간사이 여행하면서 먹은 음식들을 지난번 포스팅에 남겼었는데 이번에는 간사이지방 디저트 먹방. 블로거들의 여행기를 참고하고 찾아간 식당들에 실망이 좀 컸는데 디저트들도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 사실 실망보다는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한게 정확한 표현~ #1. 길거리에서 타코야끼 - 오사카 오사카는 그냥 널리고 널린게 오코노미야끼, 타코야끼.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몰려드는 곳에만 그럴거라 잠시 생각. 내가 살고 있는 고장, 강원도 춘천도 관광객이 갈만한 곳에만 닭갈비집이 몰려있거든. 암튼 달짝지근한 오코노미야끼에 불편함을 느껴서 그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먹은게 하필이면 타코야끼. 입안에서 터져나오는 달짝지근함이 아주 그냥... #2. 몽슈슈 도지마롤 - 오사카 그냥 한입 베물고 갖다버림. 이거 무슨 맛으로 먹는.. 더보기
오사카 교토 고베 먹방 많은 블로거들이 '오사카는 먹다가 죽는곳'이라고 할만큼 먹거리의 천국이란다. 나도 한번 먹다 죽어볼라구 목숨 각오하고 오사카로 갔는데 주머니 사정만 좋았어도 미슐렝가이드만 찾아다니면 좋겠지만 비행기값도 아까워 왕복11만원짜리 피치항공을 배낭메고 가는 마당에 그냥 블로거들의 안목만 믿어볼수밖에... #1. 미즈노 - 오코노미야끼 -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로 이동후 가장 먼저간 맛집(?) 미즈노. 오코노미야끼 파는 곳이다. 역사도 오래됐고, 암튼 국적불문하고 많이 사람들이 가는 곳이란다. 다국어버전 메뉴판도 있고, 이렇게 친절하게 잘 팔리는 메뉴를 1~5위까지 안내하고 있다. 1,2등 시키면 촌스러워보일까봐 그냥 좀 있어보이게 1,3등 시킴. 오코노미야끼.. 그래봤자 토핑 좀 들어간 빈대떡인데, 너무 .. 더보기
[교토] <게이샤의추억>촬영지 '후시미이나리'신사 "당신을 처음본 그 순간부터 나의 발길은 언제나 당신을 향하고 있었어요"라는 다소 민망하고 느끼하고 상대방에게 부담 팍팍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 그 영화를 만든 롭 마샬은 베르톨루치 이후 가장 동양적 감성을 잘 표현한 서양감독이 아닌가 싶음.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인상적인 장면과 대사로 가득찬 이 영화는 여행자 마저 촬영지로 그 발길을 끌기 충분한 감각들을 보여준다. 그중 여행자들을 가장 많이 자극하는 장소가 바로 이곳, '후시미이나리' 신사. 어린 사유리가 붉은색 도리 사이를 천진난만하게 뛰어가는 그 장면으로 알려진 곳. 꼭 영화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교토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매력적인 출사지이기도 하죠. 게다가 최소 300엔 이상의 비싼 관광지 입장료들이 즐비한 교토에서 별도의 .. 더보기
홍콩의 뷰포인트 몇군데 보는 각도에 따라 보는 높이에 따라 각각 나름의 매력을 주는 홍콩의 모습. #1. 스타의거리 - 이스트 침사추이 #2. 하버시티 - 침사추이 #3. 침사추이 샐리스버리 로드 #4. 심포니오브라이트 - 침사추이 #5. 빅토리아 피크(흐린 날씨 어쩔겨..-_-;;) : 피크트램 줄서는거 싫어서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15번 버스 타고 올라감 #6. 센트럴플라자 - 완차이 : 360도 전망이 좋지만 바다쪽 전망은 별로... #7. 센트럴플라자 - 바다쪽 전망은 별로인데 산쪽 전망은 그럭저럭 봐줄만함. 더보기
[홍콩] 트램 Tram 타고 홍콩섬. 홍콩여행의 매력중 하나, 트램. 반도에는 없고 홍콩섬에만 있음. 특별히 여정에 대한 계획없이 숙소를 나왔다면 고민없이 선택하게 되는 트램. 2.30홍콩달러의 아주 저렴한 가격. 그냥 계획없이 아무 정거장에서 탑승하고 딱히 목적지 없이 가다가 그냥 아무데나 내려서 걷고, 그리고 다시 트램 타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천천히 홍콩을 만나는 곳. 더보기
국지성 호우 왼쪽에는 비가 내리고, 오른쪽엔 비가 안내리고... 누군가의 마음상태... 2007. 7 카트만두, 네팔 더보기
그들의 제사법, 덕친칼리 네팔 수도 카트만두 남쪽의 힌두교 사원 덕친칼리. 칼리는 힌두교의 여러 신중 하나로 파괴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친은 '남쪽'이라는 뜻. 그래서 '저는 한국(남한) 사람입니다'를 네팔어로 하면 '메로 데쓰 덕친꼬레아 호'라고 한다. 살생과 피를 좋아하는 칼리신의 속성 때문에 매주 화요일, 토요일이면 짐승을 죽여 피를 뿌리는 힌두교 제사가 성대하게 진행된다. 1. 우선 가랭이 사이에 염소를 끼고 멱을 딴후, 목에서 속구쳐 오른 피를 벽에 뿌린다. 2. 어느 정도 피를 쏟아내고 나면 바닥에 눕혀 모가지를 잘근잘근 썬다. 3. 몸통과 모가지를 완전히 분리시킨후 제단으로 가져가 불로 굽는다. 바닥에 뿌려진 피를 신체에 바르고 복을 빈다.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루클라 에베레스트로 가는 첫 관문, 루클라 공항 해발 2,850미터 산비탈을 깎아만든 활주로, 짧은 활주로를 보완하기 위해 경사지게 제작. 시시각각 변하는 불안전한 기상. 그 때문에 한번에 착륙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시간을 넘게 날아와도 갑자기 기상이 변하면 이륙했던 원지점으로 다시 되돌아가야한다. 나도 한번 빠꾸 먹었다. 며칠 뒤에나 다시 이륙할수 있을줄 알았는데 공항에서 2시간만 대기하고 다시 이륙했다. 차라리 애초에 결항이 되어 비행기 자체를 안타는 경우도 있지만, 나처럼 이미 이륙하고 거의 다 도착할때쯤에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착륙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기상악화에 대기자까지 밀려 보름이상 기다린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비록 빠꾸를 먹긴 했어도 출발 당일에 도착했으니 참으로 운이 좋은 케이스이다. 이.. 더보기
망고 바나나 사과 네팔에 체류할 당시 내 아침식사는 '망고, 바나나, 사과, 계란프라이, 빵한조각' 그야말로 웰빙이었지. 그래서 내 하루 일과가 마무리되고 집으로 가는 길에는 담날 아침식사를 위해 어김없이 과일가게에 들렀다. 간판, 원산지표기, 가격표, 검역표 등등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는 이동식 과일가게. 먹음직스럽게 가지런히 정리된 과일이 곧 간판이었고 즉석에서 직접확인해볼 수 있는, 시원하고 달짝지근하게 맛드러진 과일맛이 곧 검역표였다. (그래봤자 육로이외에는 교역이 어려운 내륙국가 특성상 북인도와 네팔남부에서 생산된 과일일것이다.) 가격? 원채 저렴한데다 흥정도 가능하고 에누리까지 얹어서 준다. 이곳에 들리는 것은 더운 날씨에 지칠대로 지쳐 귀가하던 나에게 소소한 기쁨요소였다. 어쩌면 네팔이 그리운 이유는,, 히말.. 더보기